꼬꼬마 시절부터 수없이 접해 친근하기까지 한 스크루지 영감이 짐캐리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초딩의 모습을 벗어재낀 이후로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를 이렇게 풀스토리로 다시 돌아본 적이 있었을까요? 그것도 속된말로 이렇게 때깔나게 말이지요. 제 꼬꼬마 시절 마음속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는 많이 가볍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봉된 크리스마스 캐롤은 너무나 다르더군요. 마냥 따뜻하지만도 않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어놓은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배경이 되는 영국(맞겠..죠?_-;)의 시대적 모습의 묘사가 탁월합니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극명한 묘사. 어둡고 습기 많은 영국 거리의 표현. 이러한 것들이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영화가 너무 동화틱 했다면 별 감흥이 없었겠지만, 이 영화는 현실적인 그래픽으로 인해 어른틱한 동화라고 느껴집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사람들이 먼저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 나이에_-;;
이 영화는 3D 영상으로 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시각, 청각적인 감각을 200%충족 시켜주는 영화입니다. 2D버전을 보았더라도 3D 버전으로 다시 한번 보길 권합니다. 이정도 영화에 두(頭)당 15,000원의 영화비는 매우 적절할 정도입니다. 더빙판 이었더라면 관람이 편하긴 했겠지만(익숙해지면 문제없지만 자막 보기가 난해하다) 짐캐리의 모습에 다른 목소리가 들어간다는건 상상만 해도 어울리지 않으니 패쓰. 1인 다역의(엔딩 크레딧에 그의 이름이 몇 번 올라가는지 세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려움을 깔끔히 소화해 낸 짐캐리는 역시 대단한 배우죠. 그래서 저는 그를 좋아합니다.
4월 27일에 엽문 보기 전타임에 시간이 조금 비어 몬스터 VS 에어리언을 보러 갔습니다. 영상의 미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정말 강추 입니다. 대신.... 꼭 IMAX 3D 입체로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이 영화와의 조우 (정보 습득)
저는 지하철을 애용하고 있는 서울의 평범한 시민입니다.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차가 오기를 기다릴 때 주로 어떤 행동들을 할까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 책을 보는 사람,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멍 때리고 있는 사람 등등 여러가지 행동들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미니 매점(-_-; 올바른 표현인가요?) 앞의 신문 가판대를 기웃 기웃 거립니다. ㅋㅋ 그 중에 영화 관련 잡지 표지를 상세히 살펴보는데요, 그 때 movie week란 잡지가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2009.4.9~4.15 기간에 발행된 녀석이었는데요. 표지에는 바로 몬스터 vs 에어리언의 이미지가 박혀있었습니다.
2,000원을 지불 하고 득템을 하였더랬지요 ^^
그 때 이 영화를 처음 접했었습니다. 슈렉과 쿵후팬더를 만들어서 즐거움을 주었던 드림웍스가 이번에 또 어떤 이야기로 나를 즐겁게 할까? 하며 개봉하기만을 기다렸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바쁘다보니 관심이 점점 사그라 들었죠 ^^; 그러다가 엊그제 동대문 패션 타운쪽을 돌아다니다가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아~ 이거 보러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용산 CGV로 향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는 3D 입체 영화를 지원했고, 3D 입체 영상을 즐기려면 IMAX 3D 상영관에 가야하고, 가장 가까웠던 곳이 용산 CGV였기 때문이죠. ^^
시간이 시간인지라 혼자 보러 갔는데요. 그 시간에도 연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주 배가 아팠답니다 ㅠ_ㅠ 부러운 것들... 역시 표를 끊고 들어간 극장은 한산했습니다. 좌석 중앙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관객들. 입구에서 나누어준 입체 안경을 쓰고 영화 시작만을 기다렸습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드디어 시작. IMAX 3D 영화는 2년전쯤 폴라 익스프레스로 한번 맛보았던 터였지만, 이 녀석은 더 대단합니다. 와우~~~~ 14,000원이라는 티켓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몬스터 VS 에어리언의 영상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각주:1] 특히 밥이라고 나오는 젤리 덩어리 캐릭터의 그래픽은 대박이더군요. 뛰어난 원근감과 세밀한 그래픽. 그리고 화려한 액션씬까지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 입체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관객 코앞까지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연출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아니오 재미 없습니다. -_-;; 제가 영상에 치중해서 보는 스타일이라 만족하며 본 겁니다.
스토리는 꽤나 상식적입니다. 헐리우드에서 수차례 우리에게 심어준 스토리 그대로 갑니다. 혹시 스포일러가 될 까봐 더이 상의 스토리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마디만 하자면, 지루합니다.
슈렉이란 명작품을 탄생시킨 드림웍스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슈렉의 스토리도 진부하긴 마찬가지지만 여러가지 패러디의 요소를 집어넣어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었죠.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패러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잡지를 다시 펴 보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 할리우드 닷컴은 "지금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 중 가장 유머러스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기술과 스토리의 압승이다. 원문
1950~60년대 장르 영화 재현... [중략]... <몬스터 VS 에어리언>은 1950년대 B급 영화와 광고물... [중략]...특히 50년대 몬스터가 등장했던 영화들에 착안,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다... [중략]...영화속에서 몬스터들과 에어리언 로봇이 전투를 벌이는 샌프란시스코 추격장면은 스티븐 매퀸 주연의 <블리트>(1968)와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선>(1972)에서 영감을 받은 경우다. <몬스터 VS 에어리언>은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스토리를 가공해 공감 가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음... -_-;; 제가 전혀 웃지 못했고 같이 관람하던 관객들도 웃지 못했던 이유를 찾은 듯 했습니다. 저는 1950~60년대 영화는 모른다구요 ㅠ_ㅠ (니가 무식해서 그래~ 라고 한다면 털썩)
더빙판의 약점
IMAX 3D용 영화는 한국어 더빙판입니다. 요즘 빠져들어 보고 있는 미드 24시의 히로인 '잭바우어'역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의 목소리가 매우 매우 듣고 싶었지만, 평소에 더빙판이든 영문판이든 신경을 안쓰는 스타일이라 상관 없었습니다. 예... 평소에는 상관없었지만, 이번에는 매우 상관 있었습니다. -_-+
다른 캐릭터들은 전문 성우분들이 맡으셨는지 자료를 찾을 수 없군요. 단 한국어 더빙이라고 한 후 주인공 '거대렐라'역을 맡은 한예슬씨는 검색에서 나오네요. 예상 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더빙판에서 제가 가장 불만이었던 점은 한예슬씨의 목소리였습니다.
더빙판이라는게 처음에는 몰입감이 떨어지더라도 극의 흐름에 빠져들게 되면 동화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 느낌을 받았었구요. 하.지.만!!! 단 하나의 캐릭터만이 따로 놀더군요. 그것도 주인공이 말이죠 -_-+ 러닝타임 내내 입체적으로 들려오던 한예슬씨의 목소리와 병맛 연기 -_-;; 너무하더군요. 끝까지 캐릭터에 동화되지 못한다는게..[각주:2] 스타마케팅을 위해 캐스팅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이 개봉했다. 드림웍스는 <슈렉>시리즈를 제외하면 북미나 다른 곳에서 디즈니-픽사가 만든 애니메이션에 항상 작품성이나 흥행 면에서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만드는 작품마다 기술력과 작품성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온 디즈니-픽사에 밀려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졌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다시 살려낸 것은 <쿵푸 팬
전세계에서 보고되는 미지의 괴물들, 하지만 그들의 실상이 알려지는 일은 거의 없다. 왜? 바로 미 정부가 1950년 이래 특별한 장소에 가둬두고 있었기 때문에... 드림웍스가 내놓은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Monsters vs. Aliens)은 이런 황당한 가정을 발판으로 출발한다. 미 정부가 잡아둔 몬스터와 지구를 침공한 에이리언의 대결이라는 이야기로... 줄거리는... 평범하기만 한 그녀. 수잔 머피. 결혼을 앞둔 그녀는 앞으로 펼..
Tracked from Oz the last paradise ever2009/05/16 18:07Delete
참 아이러니 하지만 나는 내가 볼려고 하는 영화는 절대로 절대로 아무런 리뷰나 그 어떤 것도 보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냥 포스트 몇장만 보고 가는게 다이지요.. 뭐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 에전부터 영화를 많이 봤지만 .. 역시 먼가 기대를 하고 보는 여화보단 아무런 생각없이(?) ㅡㅡ; 영화를 보는게 더 만족감이 높았던거 같습니다. 이번에 본 몬스터 vs 에이리언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런 사젅어보 없이 보러 갔는데요 ... 앞으로는 아주 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